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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02.28 (15:00: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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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뉴시스】노창현 특파원 = 지난 16일 뉴욕 플러싱 일대에서 펼쳐진 2013 우리설 대축제 및 퍼레이드가 한인사회의 높은 열기와는 대조적으로 한국기업들의 철저한 외면으로 씁쓸한 뒷맛을 낳고 있다. 뉴욕의 설날 퍼레이드에 한인사회는 꽃차 6대에 1천여명이 참여하고 다양한 이벤트를 열면서 중국커뮤니티를 압도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그러나 삼성전자와 현대기아차, LG, 대한항공, 아시아나와 같은 대기업들의 무관심에 비해 에어차이나 등 중국업체들은 한인사회에까지 스폰서를 자청해 눈길을 모았다. robin@newsis.com 2013-02-22
한인사회, 중국항공사 협찬 제의 민망해

【뉴욕=뉴시스】노창현 특파원 = 사상 최대 규모의 설날 퍼레이드에 한국 기업은 존재하지 않았다.

지난 16일 뉴욕 플러싱 일대에서 펼쳐진 2013 우리 설 대축제 및 퍼레이드가 한인사회의 높은 열기와는 대조적으로 한국 기업들의 철저한 외면으로 씁쓸한 뒷맛을 남기고 있다.

전통적으로 뉴욕의 설날 퍼레이드는 중국계와 함께 합동으로 치러지고 있어 상당한 규모를 자랑하고 있다. 특히 올해는 한인사회에서 꽃차 6대에 1000여명이 참여하고 다양한 이벤트를 열면서 처음 중국계를 압도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중국 커뮤니티는 꽃차 15대에 인원은 더 많이 동원됐지만 한인사회가 선두를 이루고 다민족의 참여를 유도하고 싸이의 강남스타일 말춤 군무 등 눈길끄는 기획으로 연도에 있던 수많은 시민들의 뜨거운 호응을 받았다.

한인사회는 성공적인 행사를 위한 기금 마련에도 총력을 기울였다. 당초 목표 예산은 총 6만 달러. 그러나 행사 당일까지 약정액은 4만5000달러였고 20일 현재 입금액은 3만3000달러에 그치고 있다.

설날 행사를 공동 주최한 퀸즈한인회의 류제봉 회장은 “행사 비용이 4만3000달러가 들어 약정액이 입금되지 않으면 적자가 불가피하다”면서 “미국에 진출한 한국 기업들이 단 한 곳도 참여하지 않은 것은 너무도 실망스럽다”고 말했다.

이번 행사에 참여한 기업들은 미주한인마켓인 H마트와 한양마트 등 현지 업체 일부에 불과하고 대부분 교회와 단체, 기관들이 십시일반으로 힘을 보탰다.

한인들은 삼성전자와 현대기아차, LG, 대한항공, 아시아나와 같은 대기업들이 뉴욕 한인들의 최대 잔치에 아무런 관심을 기울이지 않는 것을 이해할 수 없다고 말한다. 최윤희 행사준비위원장은 “설날 퍼레이드를 주도한 한·중 커뮤니티는 물론, 뉴욕의 수많은 다민족들이 함께 하는 행사에서 최소한의 홍보 마케팅도 하지 않는 것이 불가사의할 정도”라고 고개를 저었다.

한국 기업들은 ‘글로벌 마케팅’을 이유로 한인사회 등 개별 커뮤니티에 홍보하지 않는다는 입장을 견지하고 있다. 그렇다 해도 뉴욕 한인사회가 대규모로 참여하는 행사에 최소한의 성의 표시도 하지 않는다는 것은 지난 수십 년 간 한국 기업의 ‘홍보 전사’ 를 자임한 한인들을 무시하는 태도라는 지적이다.

한 기업은 한인사회의 협찬 요청에 “안정된 마켓에 돈을 쓸 필요가 없다”고 솔직하게(?) 말해 행사 관계자들을 당혹케 했다. 한 관계자는 “한인사회를 거저 먹는 시장이라고 생각하는 태도에 어처구니가 없었다”고 말했다.

일부에서는 한인사회에 기여하기는 커녕 한국의 골목상권처럼 뉴욕의 영세 한인 상권을 무너뜨리고 있어 원성을 사고 있다. 연전에 뉴욕 시장에 진출한 본국의 한 제과업체는 플러싱과 노던블러바드, 베이사이드 일대에 체인을 개설, 수십 년된 한인 제과점들이 줄줄이 문을 닫고 있다.

행사준비위측은 “한인 고객들을 상대로 영업하는 업체들이라면 좀 눈치라도 보는 기색이 있어야 하는데 무식한 건지 용감한 건지 모르겠다”고 혀를 찼다.

한국 기업들의 박대에 가까운 무관심에 비해 중국 업체들은 중국 커뮤니티에 홍보하는 것은 물론, 한인사회에까지 스폰서를 자청해 눈길을 모았다. 중국 항공인 에어 차이나는 이번 설날 퍼레이드를 위핸 한국 커뮤니티에 협찬하겠다는 의사를 전달했으나 “설날 행사에 우리 기업의 경쟁자인 외국 기업을 스폰서로 삼는 것은 보기가 좋지 않다”고 판단, 일단 제안을 거절했다.

행사준비위 일부에서는 “한국 회사들이 아무런 관심이 없는데 외면할 필요가 있느냐. 중국 기업을 협찬사로 하면 한국 기업도 자극을 받을 것”이라고 주장, 추후 수락 여부를 결정짓기로 했다.

최윤희 행사준비위원장은 “이번에 욱일전범기 관련 전시회로 물의를 일으킨 뉴욕현대미술관(MoMA) 전시는 유니클로와 일본항공 등 유수의 일본 기업들이 협찬을 했고 캘리포니아에서 일본 커뮤니티가 꽃축제를 하면 모든 일본 기업들이 참여한다. 일본 문화를 알리는데 그들은 사명감을 갖고 하는데 한국 기업들은 한국 문화를 부끄러워하는 건지 달아나기 바쁘다”고 꼬집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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